[의정칼럼]명품도시 진주! 도시재생사업으로 완성된다
[의정칼럼]명품도시 진주! 도시재생사업으로 완성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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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진주시의원)
그동안 뿌리산업, 항공산업 등 산업기반 마련과 혁신도시 추진을 통한 공공기관과 기업유치를 통해 남부권 중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주를 보자면 참으로 뿌듯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오랫동안 경남 동부권에 도청 소재지를 내어주고 소외감에 살았던 시간을 돌이켜보면 이번에 추진되는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은 이제 진주가 행정과 문화, 경제와 산업까지 명품도시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주는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치 오랫동안 진주가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을 겪었던 것처럼 혹여 진주 내부에서도 구도심 지역 주민들이 똑같이 박탈감과 소외감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혁신도시와 신진주 도심지역을 바라보며 과거 전통와 함께 자리를 지켜온 구도심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다. 특히 이들에게 문제되는 것은 바로 주거환경 문제다.

다행히 진주시가 시외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개발 문제점을 직시하고 도심공동화를 줄이고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한 ‘진주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크게 박수쳐줄 만하다. 도시재생사업은 그동안 전면철거 후 재개발·재건축으로 진행되던 도시개발사업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하고 이제 관주도가 아닌 해당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의 역사, 문화 및 경제, 사회, 주거환경, 상가지역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친주민·친지역인 민간주도의 개발사업을 말한다.

이미 2013년 말에 제정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에서 올해 말까지 계획을 완료해 고시하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돼 있다. 그래서 진주시는 이미 2013년 7월부터 행정기구 조직을 개편해 도시재생담당을 신설하고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리 경제와 산업이 성장했다고 해도 실제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생활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주민들은 행복을 체감할 수 없다. 신도심이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구도심 주민들이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이유다.

그동안 진주는 명품도시 완성을 위해 잘 달려왔다. 시민들은 진주시가 역점에 둔 사업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었고, 진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진주의 주요 현안사업에 있어서는 한마음이 돼 굵직한 지역사업을 추진시키고 산업기반시설을 유치해 냈다. 이제는 마침표를 찍을 차례다. 도시재생사업 유치로 구도심의 생활환경을 혁신해 내는 것으로 명품도시를 완성시킬 차례다. 진주시는 용역과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은 내 손으로 내 주거환경 수준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것이 명품도시 진주 완성을 위한 마침표라는 각오로 올해 도시재생사업 진주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서 줄 것을 한 사람의 구도심 주민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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