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창원예총을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 창원예총을 가다
  • 이은수
  • 승인 2015.03.1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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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공단 건설로 문화적 토양 공백기
80년대 후반 ‘고향의 봄’ 축제로 재도약
명실상부한 경남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창원예총(회장 박금숙)은 지난해 경남 최초로 ‘창원시 문화예술 진흥 및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고향의봄축제, 기업사랑시민문예행사, 권역별 미술관 공동 협력망 사업, 김종영알리기사업, 창원단풍거리축전, 시군 순회 아동극 공연, 창원예술제, 김종영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 등을 비롯하여 나눔과 창조,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 개막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2015년 을미년 올해에도 창원예총은 ‘창원문화예술학교’ 등 시민 정서함양과 창원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개최한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 개막공연 모습. /사진제공=창원예총
◇창원예총의 태동

옛 창원지역은 1974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기계공업단지 건설이라는 대명제 앞에 공장용지 조성, 공장유치와 건설, 배후도시 건설 등으로 주민을 이주시키고 마을을 공업용지로 조성하면서 문화적 토대인 삶의 근거지가 일시에 사라지는 공백기를 맞았다.

이 공백기는 원주민보다 직장을 따라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공단으로 이주해 온 직장인과 가족들이 많아 어느 도시보다도 문화적 욕구가 강했으나 욕구 충족에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로 승격한 창원시에서는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창원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 정책을 서두르게 되었고, 마침내 1987년 미술, 사진, 국악, 음악, 문학, 연극, 무용협회가 결성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원지부가 창립됐다.

◇시민 화합에 앞장서는 문화행사

오늘날 창원시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 잡은 ‘고향의 봄 축제’가 1980년대 후반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되었다. 제1회 고향의 봄 축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원지부(회장 박종갑) 산하 각 단위 지부별로 개최되었는데, 사진협회(협회장 유춘근)가 마련한 기록사진 및 전국사진공모전과 창원사진서클합동전을 비롯하여 미술협회(협회장 박종갑)의 미술대상전과 회원전ㆍ시민학생미술실기대회와 음악협회(협회장 전정자)가 준비한 가곡의 밤, 문인협회(협회장 홍진기)의 경남학생주부백일장, 국악협회(협회장 장춘자)의 국악인 초청공연과 기악연주회ㆍ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 무용협회(협회장 설수석)의 전국무용경연대회, 연극협회(협회장 심태회)의 ‘철새들의 추억’ 공연으로 성황을 이뤘다.

 
2014 고향의 봄 축제 공연 모습. /사진제공=창원예총
◇문화예술단체와 공연 기반 시설

지금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은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창원이지만 한때 제대로 갖추어진 전시장과 공연장이 없어 행사를 할 때마다 애를 먹었다. 1986년 창원문화예술회관 당선작이 결정되고 근 10년 가까이 끌었던 문화회관이 성산아트홀이라는 명칭으로 완공되어져 보다 격조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원지회에서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창원문화예술학교와 창원문화원에서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보고 듣고느끼도록 만든 창원 역사박물관을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시각분야인 미술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성산미술대전과 아시아미술제, 국악을 통해 창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만든 창원전국국악대전, 주말 차 없는 거리, 용지호수 음악분수쇼, 토요 용지야외공연 및 각종 음악회와 연극공연, 국악공연, 사진교실, 창원예술제, 시낭송회, 창원단풍거리축제, 창원페스티벌, K-POP 등 예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문화예술 행사들이 사계절 내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제10회 창원단풍거리 축전 합창제 모습. /사진제공=창원예총
◇창원예총 사업 계획

창원예총은 올해에도 창원예총은 시민 정서함양과 창원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벌일 계획이다.

먼저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창원문화예술학교’를 예년과 같이 추진한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시민 1인 1예술 활동 생활화에 목표를 두고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토요어린이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세번째는 창원이 낳은 한국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다.

김종영 탄생 100주년 기념 선포식 및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꽃대궐음악회, 학술세미나, 김종영 조각상 역대 수상작 초대전, 김종영 어린이 조각 미술 축제, 김종영의 예술세계 순회전 등이 5월부터 12월 초까지 선생의 고향 창원과 서울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사업들을 계획, 준비하고 있다.



 
박금숙 창원예총 회장


박금숙 창원예총 회장, “김종영 선생 탄생 100주년 사업 역점”

“삶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예술은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삶을 올바로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재정입니다.”

박금숙 창원예총 회장은 예술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서예가 전공인 박 회장은 올해 경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소헌 정도준 선생의 선친이자 대한민국 대표작가로 촉석루 현판글씨를 쓰신 유당 정현복 선생을 기리며 도내 서예·문인화 부분 최고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을 수상(2008년)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국전 현대작가 심사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창원예총은 성인위주의 프로그램을 탈피해 경남교육청 산하 경남유아교육원에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작품을 시민들과 적극 공유하는 등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학토크콘서트’에 강한 애책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결연기업인 유니온엔지니어링이 함께 만든 문화나눔 문학토크콘서트가 해가 갈수록 활기를 띄고있다. 기업인과 시인들이 함께 나누는 시낭송, 색소폰 연주, 성악·판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문인을 응원하는 반가운 자리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 사업들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우리 지역 창원이 낳은 한국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선생님을 기리는 김종영 선생 탄생 100주년 사업이 될 것” 이라며 많은 관심과참여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경남 최초로 ‘창원시 문화예술 진흥 및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며, 지부마다 창의적 예술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만면에 미소를 보였다. 글=이은수기자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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