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이모저모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이모저모
  • 정희성
  • 승인 2015.03.12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년 만에 여성 조합장 탄생
함안가야농협 이보명…농협은 최초

 
경남에서 13년만에 여성 조합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함안가야농협에 이보명 당선자(60). 2002년 창녕 축협에서 김인옥(62)씨가 여성 조합장으로 처음 탄생한 뒤 13년만이며 농협 조합장은 이씨가 최초다.

이보명 당선자는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들을 한 식구처럼 여기며 어머니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조합 살림을 챙겨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남지역 조합장 선거에서는 이 씨 외에도 창원 동읍농협·밀양농협·남해농협 등 3곳에서 여성 조합장 후보가 1명씩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현직 강세 속 도전자들 선전

이번 선거는 후보자를 제외하곤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합동연설회 등도 금지돼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뚜껑을 연 결과 현직 조합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도전자들도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71명의 조합장 중 141명이 출마했고 이 중 89명이 재입성(무투표 당선 포함)에 성공했다. 생존율은 63%, 특히 산림조합의 경우 17곳 가운데 진주(불출마)를 제외한 16명의 조합장이 출마해 전원 당선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조직을 관리하고 상대적으로 조합원과 접촉이 유리한 현직 조합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비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도내 3곳서 2표차 승부

도내 3곳에서 2표차로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통영 근해통발수협조합장 선거에서 김봉근 후보는 43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최장민 후보를 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김해 진례농협 김천겸 후보는 546표를 받아 544표를 얻은 안학수 후보를 2표차로 제쳤으며 김해 부경양돈조합 이재식 후보도 125표를 득표, 2표차로 박재민 후보를 눌렀다.

이 밖에도 진주 문산문협과 김해 장유농협은 4표, 동남해농협은 5표, 하동 금남농협은 6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산청농협으로 9748명이 등록돼 있다. 가장 적은 곳은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으로 46명이며 투표율은 100%를 나타냈다.

◇26명 무혈 입성

도내에서는 171곳에서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전체 15.2%에 해당하는 26개 조합은 후보자가 1명 밖에 없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돼 ‘농어촌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조합장에 무혈 입성했다. 해당 조합은 진주 금산농협·북부농협, 통영 산양농협·한산농협·통영축협·통영산림조합, 고성 산림조합, 사천 사천수협·사천농협, 김해 단감원예농협, 밀양 상남농협, 거제 거제농협·일운농협, 의령 의령축협, 함안 가야농협·군북농협·함안축협·함안군산림조합, 창녕 영산농협, 하동 옥종농협·지리산청학농협, 산청 산청산림조합, 거창 거창산림조합·거창축협, 합천 율곡농협·합천호농협이다

◇최고령 만 70살 최연소 만 45살

최고령 당선자는 거창산림조합장에 당선된 변상기 후보로 올해 만 70살이다. 최연소 당선자는 함안 대산농협 주점욱 후보로 올해 만 46살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71명 가운데 50살 이상 59살 이하가 1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60살 이상 69살 이하 52명, 40살 이상 49살 이하 6명, 70살 이상이 1명이며 39살 이하는 한 명도 없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