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예회관 28일 '김광석 다시부르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9년 고(故)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개최된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로 대중음악 콘서트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동물원, 박학기, 자전거 탄 풍경, 한동준, 유리상자가 무대에 올라 김광석의 노래를 재해석한다.

김광석은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앨범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통해 처음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렸다. 1989년 솔로 전향해 총 4장의 앨범과 2장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초창기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와 같은 감성적인 발라드를 많이 선보였지만 3집 ‘나의노래’부터 포크 성향이 짙어져 1994년 ‘서른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등의 명곡이 수록된 4집을 발표하여 ‘한국 포크의 위대한 생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매년 그의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제작되며, 불후의 명곡 히든싱어 등을 통해 후배가수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되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김광석 콘서트의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 미생에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된 주인공 장그래가 쓸쓸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며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부르기도 했다.

S석 4만원, A석 3만원, 공연시간 120분. 공연 문의 양산문화예술회관(055-379-8550)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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