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부산경남 유일 여성 조합장에 뽑힌 함안가야농협 이보명(60·사진) 당선자의 첫 소감이다.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정부 도정공장과 농협이사, 기업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장 업무 수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오히려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감격으로 살림살이를 잘하는 당당한 여성 조합장이 앞으로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취임식을 갖지만 도내 유일 여성조합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진 이 조합장 당선자를 좀 일찍 만나 보기로 했다.
-경남 도내 첫 여성 농협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소감은.
▲함안가야농협의 조합원으로 평소 농업농촌 발전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앞으로 봉사하고 소통하며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께 감사 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함안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야농협 운영계획은.
▲지금까지 가야농협의 운영이 소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에서 공격적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경영을 할 방침이다. 또 경제사업과 지도사업도 상공인으로서의 경험과 경륜을 농협경영에 접목해 농협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주요사업과 당면과제는.
▲영농자재백화점과 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를 기하고 양곡건조저장시설과 농산물선별유통저장시설 설치, 행정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보조사업 확대, 항공방제 사업, 원로조합원 복지증진, 영농자재 배달 확대, 한 부모가정 및 조손 가정 학자금 지원, 조합원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전문가 교육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여성조합장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 오히려 촉진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조합장부터 투명한 경영을 위해 판공비 등 일체를 공개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과 직원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