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해빙기 안전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제언]해빙기 안전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03.17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때다. 이 시기를 ‘해빙기’라고도 한다. 해빙기가 되면 동결 지반이 융해해 가라앉으면서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돼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주로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져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고사례를 통한 위험요인별 안전관리 대책을 만들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그때서야 대책을 마련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소방서, 시청 등 해당 행정기관에서는 해마다 위험지역을 미리 일제점검하고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장 관계자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 또한 필요하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첫째, 공사장 부근을 지날 때는 지반침하로 인한 굴곡 등 이상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주변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둘째, 노후건축물ㆍ축대ㆍ옹벽 주변은 주변 건축물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살피고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배수불량으로 인해 건축물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셋째, 절개지, 낙석 위험지역을 지날 때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의 우려는 없는지, 낙석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훼손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야 한다.

넷째, 해빙기에는 도로에 움푹 파인 구멍, 즉 포트 홀(pot hole)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되는데, 포트 홀은 겨울철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 때문에 주로 생기며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포트 홀을 마주치면 타이어 펑크가 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므로 각별한 주의와 방어운전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접근금지 등의 안전시설이 설치된 경우 함부로 치우거나 위험지역에 들어가서도 안된다.

만약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나 시ㆍ군ㆍ구청의 재난관련 부서에 신고해 현장조치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유비무한(有備無患)’이란 말이 있다.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로 안전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시민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가진다면 우리 모두 포근하고 안전한 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장철·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소방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