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극단 <나비> 태양의 인간 │ 김동원 연출·차근호 작 │ 3월24일 오후 7시30분
진해구민회관대극장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같이 생활하며, 신처럼 창조한다.”
1970년 프랑스 남부 포르 발카레스 해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47살의 문신은 높이 3m, 지름 1m 30cm의 아주 단단한 아프리카산 아비동 목재와 씨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고단하게 작품활동을 해오던 문신선생은 1970년 프랑스 발카레스 야외조각 심포지엄에서 조각 ‘태양의 인간’을 발표함으로써 조각가로서의 이름을 프랑스 화단에 널리 알리게 된다. 이 연극은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극은 문신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유년기·청소년기의 고뇌와 시련, 예술가로서 성공 과정을 그렸다.
연극은 조각을 제작하던 문신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가지 기억과 상상, 상념을 포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동시에 진행되거나 따로 펼쳐진다.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문신의 상상, 기억, 무의식에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태양의 인간’은 문신이 1970년 국제조각심포지엄에 출품한 작품으로 240일 동안 매일 15시간씩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문신이 화가가 아닌 조각가로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진해구민회관대극장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같이 생활하며, 신처럼 창조한다.”
1970년 프랑스 남부 포르 발카레스 해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47살의 문신은 높이 3m, 지름 1m 30cm의 아주 단단한 아프리카산 아비동 목재와 씨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고단하게 작품활동을 해오던 문신선생은 1970년 프랑스 발카레스 야외조각 심포지엄에서 조각 ‘태양의 인간’을 발표함으로써 조각가로서의 이름을 프랑스 화단에 널리 알리게 된다. 이 연극은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극은 문신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유년기·청소년기의 고뇌와 시련, 예술가로서 성공 과정을 그렸다.
연극은 조각을 제작하던 문신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가지 기억과 상상, 상념을 포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동시에 진행되거나 따로 펼쳐진다.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문신의 상상, 기억, 무의식에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태양의 인간’은 문신이 1970년 국제조각심포지엄에 출품한 작품으로 240일 동안 매일 15시간씩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문신이 화가가 아닌 조각가로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 행복한 가족 │ 문종근 연출·민복기 작 │ 3월26일 오후 7시30분
3·15아트센터소극장
부인의 70순 기일 준비에 여념이 없는 허 노인은 제사를 위해 자택을 방문한 아들과 며느리를 닦달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소 소심해 보이는 큰아들과 눈치쟁이 며느리는 일찍이 음식을 장만하면서 허 노인의 비위를 맞추느라 분주하다.
뒤이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딸과 푼수 같은 사위가 차례로 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허 노인을 대하는 자식들의 행동에는 뭔가 부자연스로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자정이 다가오자 정체불명의 사내가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멀리 미국으로 이민 간 막내아들이 도착하자 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데….
이 극은 ‘가족이 해체된다면 미래의 가족은 어떤 형태일까?’라는 가벼운 상상과 가족까지 대여해 주는 ‘역할대행서비스’가 있다는 풍문에서 출발한다.
현 시대의 가족 시스템의 변화를 돌아보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혼자 사는 일이 익숙해진 우리에게 ‘나’의 시작은 ‘가족’임을 일깨워주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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