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경남연극제]
[미리보는 2015 경남연극제]
  • 곽동민
  • 승인 2015.03.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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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극단 <예도> 갯골의 여자들 │ 김진홍 연출·김광탁 작 │ 3월27일 오후 7시30분
3·15아트센터소극장

“우리는 낙지를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그 옛날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갯벌에서 할머니와 어머니는 힘겨운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살아간다.

연이는 이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또 다시 맞이하는 할머니의 죽음.

그리고 어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어느 샌가 적응해 가고 있다.

연극 갯골의 여자들은 할머니와 어머니의 삶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한 연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 역시 또 다른 펄 밭에 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의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남아 있는 자, 떠나가고 싶은 자, 떠나보내고 싶은 자 등 인생은 항상 선택의 갈림길이다.

작품은 관객들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갯골의 여자들


창원 극단 <미소>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 천영훈 연출·장종도 작 │ 3월28일 오후 7시30분
3·15아트센터소극장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는 창원 극단 미소의 창작초연극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탁소. 그 앞에 의문의 붕어빵가게가 차려진다.

셀프붕어빵. 주인의 정체를 알기 위해 세탁소 주인 덕팔은 고군분투를 한다.

드디어 그 정체를 밝혀내고 틱장애를 앓고 있는 정구를 만나게 된다. 딱한 사정의 정구에게 세탁소 부부 덕팔과 옥련은 마음이 쓰인다. 그런 마음에 보답하고자 정구는 테이프를 입게 감고 장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이상행동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다시 의기소침해 진다.

매일 두려운 나날을 보내며 살기 위해 장사를 하는 정구. 이런 정구에게 부동산업자가 우연히 찾아와 좋은 제안을 하게 되고 정구는 옥련과 덕팔에게 더 이상 신세를 지는 것이 미안하여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사기 였음을 알게 되고 정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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