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적 무상급식 ‘찬성 49%-반대 37%
선별적 무상급식 ‘찬성 49%-반대 37%
  • 이홍구
  • 승인 2015.03.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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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전국 성인남녀 1002명 여론조사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경남지사의 전면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한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선별 무상급식 전환에 대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 포인트)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경남도지사는 교육청에 제공하던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기존 무상급식 예산 640억원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귀하는 이에대해 잘한 일로 보십니까? 잘못한 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9%,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수혜 대상인 초·중고 학부모는 ‘잘한 일’(34%)보다 ‘잘못한 일’(55%)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72%가 ‘잘한 일’로 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33%)보다 ‘잘못한 일’(56%)이라는 답이 더 많았다. 무당층은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양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홍 지사의 결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PK에서 무상급식 예산 용처 변경에 대해 ‘잘한 일’은 43%, ‘잘못한 일’은 41%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54%, 대구·경북에서는 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무상급식 실시 방법와 관련, ‘정부 지원을 늘려서라도 소득 상위를 제외하고 선별적으로 실시’하자는 응답이 63%로 ‘재원을 늘려서라도 소득에 상관 없이 전면 계속해야 한다’는 34%보다 높았다.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57%)와 초중고 학부모(5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2%)에서만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는 모두 선별급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해 무상급식 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시도했지만 교육청으로부터 거부당하자 “감사 없이는 지원할 수 없다”며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도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예산으로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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