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외지인의 자살·살인 사건에 초긴장 진주
연이은 외지인의 자살·살인 사건에 초긴장 진주
  • 경남일보
  • 승인 2015.03.2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묻지마 살인’, 집단자살 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이 진주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참사가 연이어지는가. 정말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난다.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비극이 진주에서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는 것일까. 지난 17일 진주시 강남동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4일 만에 대평면 모 마을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동 살인사건 용의자는 천안사람으로 진주사람이 아니다. 이번 동반자살 사건에도 진주사람은 없다. 하나 진주에서 연달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도 뒤숭숭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진주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잊혀질 만하면 진주에서 큰 사건이 하나씩 터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사건 이외도 지난 몇 년 동안 인구 34만 명의 중소도시 진주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매년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

어떤 사고든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몇 년 간 진주에서 벌어진 사건은 굉장히 비정상적인 일이다. 황당한 일이 연속으로 벌어지는 것을 ‘겹치는 우연’으로 봐 넘기면 안 된다. 천재지변도 아닌데 인재가 겹쳐 많은 생명을 잃은 사고는 우리 사회 전체의 죄의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진주의 연이은 후진국형 대형사고에 비통하고 부끄럽다. 시민들은 자살로도 모자라 집단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이 진주로 찾아와 자살을 하는지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20대 젊은이들의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과 ‘묻지마 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죽했으면 경찰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굿이라도 한 번 해야지…” 하는 말이 나온다. 연이은 외지인의 자살·살인사건에 경찰도 술렁거리면서 시민들도 초긴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