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용 꽃가루 준비하세요”
“인공수분용 꽃가루 준비하세요”
  • 박성민
  • 승인 2015.03.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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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생산량 줄어 사전확보 필요
농촌진흥청은 올해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 꽃가루를 미리 확보할 것을 23일 당부했다.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수요량의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과일 나무는 대부분의 품종이 타가수분을 하는데, 참다래(뉴질랜드)를 제외한 배, 사과, 복숭아 등 주요 품목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이상기후로 꽃가루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진 가운데 수입 물량이 줄 경우,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교배 친화성이 낮은 불량 꽃가루의 유통 가능성이 있어 농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시 수분수를 심고 불량 꽃가루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다. 또한,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와 발아율 검정 요령을 담은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 및 발아율 검정 요령’ 안내 책자를 발간해 농촌진흥기관 등에 배부하고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더불어 각 시군의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인공수분용 꽃가루 부족과 불량 꽃가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과수 주산단지의 농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가루 은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꽃이 피기 직전에 꽃을 채취해 가져가면 전용 장비를 이용해 꽃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인공수분 후 남은 꽃가루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꽃가루은행’에 보관하면 이듬해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입 꽃가루에 대한 발아율 검사도 받을 수 있다.

박흥규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봄철 저온 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한 배 꽃가루 수급 불안정이 되풀이 될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추황’, ‘만풍’ 등 저온에 강하고 꽃도 많이 피는 국내 육성 품종을 수분수로 심으면 좋다”며 “수입산 꽃가루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발아율 검정을 받아 불량 꽃가루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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