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오로라
  • 최창민
  • 승인 2015.03.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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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오로라는 라틴어로 새벽을 뜻한다. 로마신화 여명의 신 ‘아우로라’에서 왔다. 한자로 극광(極光),적기(赤氣). 북극 원주민은 신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그린란드인은 ‘공놀이’라고도 한다. 휘파람 소리로 오로라를 갖고 노는데, 불면 다가오고 큰소리 치면 사라지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연현상을 휘파람 소리로 공을 끌어오고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전설이다.

▶과학적으로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가 지구 자기장에 체포돼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공기와 반응해 화려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이른바 태양풍이 만드는 하늘의 커튼이다. 황록색이 대부분이고 붉은색 녹색 보라색이 있다. 저위도의 붉은빛은 산소 파장 때문이다.

▶밤하늘 오로라는 황홀함과 경이로움의 대상이다. 사진작가들은 이를 목격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야영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남극에서도 목격이 되기도 하지만 주로 북극의 위도 60∼80도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원형이다.

▶이 오로라가 중위도인 한반도에서 목격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위도 40도 지역에서 발생한 것을 예로 들며 신의주나 백두산, 심지어 남한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중위도까지 목격되는 것은 최근 태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흑점폭발 때문이다. 남한에서 오로라가 목격된다면 마냥 좋아할 일일까. 잦아지는 흑점폭발, 초대형 폭발은 일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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