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특혜 논란 간담회 의혹 해소 역부족
함양 특혜 논란 간담회 의혹 해소 역부족
  • 원경복
  • 승인 2015.03.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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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백-용평간 4차로 공사…녹취록 분석 결과
속보=함양읍 본백-용평간 4차로 확포장 공사 특혜의혹을 밝히기 위해 함양군의회에서 행정과 비공개 간담회(본보 19일자 2면 보도)를 가졌지만 공개된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의혹 해소보다는 행정 절차상 문제점만 지적된 것으로 나타나 군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23일 함양군의회가 공개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비공개 간담회는 군의원과 관련 부서간 공사 관련 11개 항목의 질의와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내용은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임 군수와 관련된 특혜 의혹보다는 행정적 처리 지연, 이로 인한 행·재정상의 문제로 집행부를 질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내용을 보면 군의원들은 ‘보증이행을 지체 없이 청구하지 않았다는 문제, 보증이행을 청구하고 나서 바로 그 원 계약을 해지했다는 문제, 회전교차로의 설계변경을 통해 원 본선도로의 추가 이후 공사의 문제, 4년 공사지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 그리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 추락 등의 문제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집행부는 ‘시공회사 사정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연기했으며, 이는 미숙한 행정집행이었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임 군수와 관련한 특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내용보다는 행재정적 피해와 절차상의 문제점들만 쏟아내 오히려 군의회 차원의 의혹 부풀리기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장 큰 특혜 의혹이 일었던 사업비 8억원이 설계 변경으로 50억원으로 증액된 것에 대한 임 군수와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아예 질문이 없었다.

함양군은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후 자료를 배포하면서 “이 같은 설명에도 비공개로 인한 군민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향후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하여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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