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순당 이령장군 유허비 제막식 개최
충순당 이령장군 유허비 제막식 개최
  • 여선동
  • 승인 2015.03.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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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의병의 효시인 충순당 이령 장군의 호국정신과 의병정신을 기리는 ‘충순당 이령장군 유허비’ 제막식이 26일 오전 11시 30분 가야읍 검암리 어린이 공원에서 열렸다.

차정섭 함안군수, 김정선 군의회의장, 조진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도·군의원, 조영규·하성식 전 군수, 기관단체장, 성산이씨 문중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경과보고에 이어 차채용(함안문화원장) 유허비건립추진위원장의 인사말과 차정섭 군수, 김정선 의장, 조진래 정무특별보좌관의 추도사가 있었다.

이어 참석자들의 비 제막이 진행됐으며 차정섭 군수가 헌관을 맡아 고유제를 치르고 비문낭독, 성산광평이씨 대성장학회 이근철 이사장의 문중대표 인사말과 기념식수가 이어졌다. 가야읍 검암리 402∼1번지에 세워진 유허비는 기단 1m, 비석 3.4m로 총 높이 4.4m으로 작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에 완료됐다.

이령 장군은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오직 몸과 마음을 닦는 학업수양에만 전념했다. 1592년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왜적이 부산성, 동래성을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고 100여 명의 의병을 모아 김해에 도착했다.

김해부사가 용맹함을 알고 동문장을 맡아 지키게 했으며 왜적이 밀려오는데도 서예원 부사가 도망치자 ‘나의 신조가 충의를 준수하여 왔거늘 어찌 국가의 존망을 목전에 두고 일신만을 생각하고 퇴각할 수 있겠는가’하고는 남은 군사를 독려하며 왜적을 물리쳤다.

하지만 중과부적으로 성이 함락되고 말았는데 다른 사람의 탈출을 도와주기 위해 피 묻은 적삼을 둘째 아들에게 벗어주며 이걸로 장사지내라 하고는 끝까지 적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전쟁 후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해 적삼을 놓고 혼을 불러 무덤을 만들었으며 나라에서 복호를 명했고 충신의 정려가 내려졌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이령 장군 유허비 제막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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