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전쟁
종교전쟁
  • 이홍구 기자
  • 승인 2015.03.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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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창원총국장)
예멘내전이 중동지역 국가간 분쟁으로 비화하면서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전운이 짙어졌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10개국이 예멘의 수니파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시아파 반군 ‘후티’를 격퇴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이슬람교를 양분하는 시아파와 수니파는 오랜 세월 서로를 적대하고 있다. 교조 무함마드가 죽은 후 후계를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이슬람교는 시아-수니로 나뉘었다. 19억명의 이슬람 신자 가운데 85%가 수니파이고 시아파는 15%에 불과하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이집트, 예멘,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등이 대표적인 수니파 국가이며 시아파가 주도하는 나라는 이란과 이라크 정도다.

▶중동분쟁은 국제외교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미국은 사우디의 예멘 반군 공습을 지지하면서 한편으론 같은 시아파 예멘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달래며 핵 협상을 진행중이다. 동시에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를 도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도 격퇴해야 한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교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된다면 국제유가는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코란을 경전으로 하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종교의 이름으로 서로를 적대하며 피를 흘리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은 국가이익에 따라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구촌의 평화는 아직 요원한가?

이홍구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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