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림이·가족·연인·친구 5000여명 모여 축제
진주 대표 봄축제 ‘2015 진주남강마라톤대회’가 강변을 노랗게 물들인 개나리 꽃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29일 오전 9시 진주시 신안·평거남강둔치와 남강변~진양호반 일대 마라톤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남일보와 진주남강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경남도와 진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진주경찰서와 진주소방서, 진주교육청, 진주시생활체육협회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의 달림이와 그 가족, 친구, 연인,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이 참가해 대회를 즐겼다.
맑고 쾌청한 날씨와 남강, 진양호와 하늘이 만들어내는 푸르름과 만발한 개나리꽃은 달림이들 뿐 아니라 대회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알찬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3월초에 치러졌던 대회를 다소 늦춘 3월 말에 개최해 달리기에 더욱 좋은 날씨임과 동시에 축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오전 9시 개회식 후 오전 9시 30분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10시까지 하프, 10km, 5km 순서로 각각 출발했다.
이재근 경남일보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2006년 시작한 진주남강마라톤대회가 벌써 10돌을 맞았다.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 제주에서까지 진주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건강하게 달리고 달려서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풀코스는 남자장년부의 함찬일(54)씨가 2시간 36분 38초라는 개인 최고기록으로 풀코스 전체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정헌, 3위는 최창국씨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박천순(43)씨가 3시간 27분 4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남자청년부의 신정식(38)씨가 1시간 12분 38초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남자장년부에 유진홍씨가 1시간 14분 12초로 골인했다.
하프 여자부는 이정숙씨가 1시간 24분 15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오후에 들면서 다소 기온이 올랐지만 지난대회보다 대체적으로 좋은 기록이 나왔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진주세무서 출신의 한준식씨와 이승기씨, 박창호씨 등 개인기록을 달성한 사람들도 나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치된 페이스 페인팅, 한국국제대학교의 스포츠 마사지, 진주원한의원 수지침 부스 등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장터국밥과 무료찻집, 막걸리 등 무료먹거리 부스에서도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음식을 수령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돋보인 대회였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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