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하동교육 실현 장학기금 잇단 기탁

성창당한약방 구태수씨 1000만원 등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명문 하동교육 실현을 위한 각계각층의 후학사랑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구태수 성창당한약방 대표가 지난 26일 군수실을 찾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윤상기 군수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장학기금 1000만원을 내놓은 구태수 대표는 초대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하동지부장을 역임하면서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왔고, 판소리 동편제 명창 기념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축산연합회(회장 이영주)도 같은 날 군수와 임원과의 간담회에 앞서 군수실을 찾아 하동군장학재단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하동군축산연합회는 글로벌 시장 개방에 따른 사룟값 폭등과 축산물 가격 하락,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가축분뇨처리문제 등 어려운 축산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 축산발전을 도모하고자 축종별 단체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지적측량회사 (주)보금기술공사 이선규 대표가 600만원을 기탁했으며, 익명의 기부자 3명이 재단 사무실을 차례로 찾아 지역 학생들에게 힘이 되고자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을 내놨다.

한편, 2011년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입학한 이선재(금남고등학교 졸업) 씨가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분당 서울대학병원에 발령 받았다며 지난 26일 장학재단 사무실을 찾아 그동안 등록금을 지원해 준 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 송명숙(금남면) 씨는 2013년 2월부터 자동이체로 장학기금 기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장학금이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향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성창당 한약방 구태수(좌측)씨가 윤상기 군수(우측)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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