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양산지회를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 양산지회를 가다
  • 손인준
  • 승인 2015.03.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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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활성화로 도시성장 이끌어
 
예총 양산지회
양산시는 지난 1995년 물금신도시 조성을 시작으로 급속도로 도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개발속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손 꼽힐 정도의 도시이다. 도시화가 깊어지면 종착점은 문화로 향한다. 문화가 없는 명품도시란 생각하기도 힘들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지회(이하 양산예총)은 1998년 설립해 지역문화예술의 꽃을 피워내며 도시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고취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예총 양산지회
◇ 1998년 설립 … 348명 회원 활동

양산예총(회장 김보안)은 1998년 6월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등 3개 회원단체가 모여 발기총회를 갖고, 8월에 한국예총으로부터 양산지회 설립 인준을 받아 발족했다. 초대 지회장에 서춘식 회장을 선임했다. 이후 무용·음악·국악·연예예술·연극협회가 인준을 받아 양산예총에 소속됐다. 이후 제2대 조화자, 제3대 이동국, 제4대 김상규, 제4대 김보안(잔여임기), 제5대 김보안 회장이 2015년 1월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산예총은 현재 국악협회(37명), 무용협회(18명), 문인협회(50명), 미술협회(75명), 사진작가협회(29명), 연극협회(12명), 연예예술인협회(96명), 음악협회(31명) 등 8개 회원단체에 총 348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남도로부터 전문예술단체 지정돼 지역 예술문화 창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디. 이에 양산예총 산하 회원단체들이 2008년부터 매년 ‘경상남도 문화상’ 시상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총 양산지회
◇ 시민과의 소통의 장 ‘양산예술제’

양산예총은 설립 이듬해인 1999년부터 매년 양산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척박한 문화도시 양산에 예술인들의 공연과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예술인들의 창작의욕과 사기를 증진시켜 왔다. 양산예술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작품과 실력을 선보이는 시민과의 소통의 장이다. 음악협회는 대중가요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맛과 멋을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무용협회는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 등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분야를, 국악협회는 잊혀가는 우리소리와 악을 들려주고 국악대회를 통해 전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며, 문인협회는 시낭송대회와 문화전이라는 시를 전시하여 시민의 문화수준을 한 층 올려주고,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연극협회는 아직 연극에 생소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하고, 연예인협회는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흥을 더한다. 또 양산예술 저변확대에 노력한 예술인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서 활발히 활동한 예술인에게 양산예술인상과 공로상을 수여, 상금과 상패를 전달하고 있으며 미래의 예술인이 될 학생들에게도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예총 양산지회
◇ 다양한 행사 통해 문화발전 견인

양산예총은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문인협회의 ‘양산문학’ 발간을 비롯해 사진작가협회의 ‘양산전국사진공모전’, 미술협회의 ‘찾아가는 전시회’와 ‘경남학생 사생실기대회’, 음악협회의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 무용협회의 ‘찾아가는 무용어울림 한마당’와 ‘경남무용인 합동무용제’, 국악협회의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연예예술인협회의 ‘시민노래교실’ 등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화합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획돼 있다. 특히 올해로 설립 17주년이 된 양산예총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예술인과 동호인을 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고 프린지콘서트를 통한 자발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산예총은 이처럼 짧은 역사와 척박한 문화 환경 속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조화를 이뤄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문화융성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보안 양산예총 지회장

 

“양산예총의 배는 창해를 항해할 것”
김보안 양산예총 지회장


제4대에 이어 제5대에 취임한 김보안 지회장은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등 8개 단체의 소속 350여 명 회원의 역량을 키우고 예술혼을 불태워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김 지회장은 “이 감동이 문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의 선망의 대상이자 질 높은 삶의 표상이 될 것이다. 양산예술인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직시하며 내일의 꿈을 심는 겸허함으로 옷깃을 여며야 한다”며 “지역이나 도시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려면 예술인들의 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예술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세기는 인간가치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정보화를 통한 사회의 급격한 변환으로 문화예술산업의 비중이 확산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와 관련 “문화융성의 시대 중심에 예술이 있고 삶은 풍요롭게 해주는 가치를 창조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을 화합하고 소통과 융합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양산의 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예술적 창조성 강화라는 두가지 과제를 천천히 조명해 나갈까 한다”며 “문화예술은 양산의 힘이며 전통이며 유구한 역사를 함축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의 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프린지 콘서트를 통한 양산예술인들의 한마당 축제속의 작은 축제를 개최해 아마추어 동호회,전문 연주단체 등 자발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예술문화가 살아숨쉬는 양산예총을 만들어 가는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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