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 규탄, 학부모 이어 교사 동참
무상급식 중단 규탄, 학부모 이어 교사 동참
  • 최창민
  • 승인 2015.03.3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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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기자회견 후 ‘한 끼 단식’ 병행
유상급식을 앞두고 도내 교사를 비롯한 학부모 농업인 등이 무상급식 중단 규탄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4월 1일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경남 교사 선언’을 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도 홍준표 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학부모들은 SNS 를 개설해 소식을 공유하는 등 규탄대열에 합류한다.

전교조경남지부는 1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이 유상으로 전환되는 것을 규탄하고 학교현장에서 생길 문제점과 어려움을 교사의 목소리로 알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무상급식 중단으로 학교현장에서 발생할 혼란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에 책임을 묻고, 친환경 무상급식이 법제화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100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 후 ‘한끼 단식’ 에 나설 예정이다. 전교조는 교사 선언과 함께 무상급식의 염원을 담은 문구를 식판에 적고 한끼 단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도의회를 상대로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활용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철회를 요구하고 시·군의회에서 이 조례를 제정하지 못하도록 대응한다는 뜻을 담는다.

또 학부모들은 SNS를 개설해 무상급식 관련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양산 통영 사천 김해 함안 거제 등 9000여명의 밴드모임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며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1인 시위 등 선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도 1일 경남도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뒤 무상급식중단항의 서한을 홍준표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합천군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농가들도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중단으로 학교들이 급식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반 식자재로 대체하면서 계약을 포기,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3월한달 동안 합천군에서만 25개 학교 중 19개 학교가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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