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김근수<사진> 교수가 세계적인 인명센터인 영국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of Cambridge, England)로부터 과학자로서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3대 인명사전 가운데 하나인 ‘IBC 2015년판 21세기의 탁월한 2000명의 지식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IBC에서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즈(Marquis)의 ’후즈 후(Who‘s who)’ 및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에서 발행하는 세계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는 90년대 처음 등장한 이후 2000년대초 대형 벽걸이TV 시장의 패권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발열이 심하고 전력소모가 많다는 단점은 꾸준히 해결과제로 남아있었다. 이런 어려움으로 국내외 대형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라 사업철수,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김 교수의 연구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교수는 PDP의 고효율 기술 적용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 오방전 현상의 직접적인 해결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기존의 연구들이 오방전 현상의 원인을 각각 다른 곳에서 찾아 기존 연구들간에 서로 모순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왔다. 이에 비해, 김 교수의 연구는 모든 오방전 현상의 원인이 동일한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밝히고, 설명해 학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산화마그네슘층과 이를 이용한 구동방법을 개선안으로 제시하는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탈출구를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PDP 산업이 단점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명사전 두 곳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연구한 것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준엄한 채찍질로 알고 산업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