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성공의 지름길, 진주화가 시급하다
혁신도시 성공의 지름길, 진주화가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4.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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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부터 추진중인 진주혁신도시가 주력기업인 LH가 지난 3일부터 이사 업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6일 첫 입주부서 450여명이 진주 근무에 들어갔다. LH가 내달 3일까지 1500명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칠 예정이라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진주혁신도시의 준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그간 전국혁신도시로 가족동반 이주율은 평균 20%대에 불과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고 있다니, 비극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혁신도시의 진주화를 성공하기 위해서 이전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천돼야 한다. 이전의 가장 큰 난제인 자녀교육과 보육문제 외에 배우자 동반 이전에도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수도권 학교에 다니던 자녀를 지방으로 데리고 내려오는 건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다 배우자가 공무원이나 교직원인 경우는 인사교류가 막혀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진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새로 지은 대부분의 건물은 진주에서 가장 번듯하고 부대시설도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혁신도시에 자리한 공공기관들의 현지 채용비율이 낮다는 것과 시설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시설관리 측면에서 무조건 개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만으로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지금 같은 여건을 그대로 두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세종시 공무원들의 ‘말로는 출장 갔다고 해놓고 행적이 묘연한 근무 태만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전기관의 지역사회 밀착화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성공의 지름길인 혁신도시의 진주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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