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선박 인양
세월호 참사와 선박 인양
  • 강동현
  • 승인 2015.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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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지역부장)
오는 16일로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다.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 전체가 거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세월호 주검 확인자 295명과 실종자로 남아 있는 9명 등 304명의 넋 앞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는 선박 인양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며칠 전 세월호 선박 통째 인양이 가능하다는 기술검토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 인양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정부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특히 인양 여부를 결정하는 데 정치적 이해득실을 일절 따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규모의 선박을 통째로 인양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말쯤 세월호 인양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인양 기간은 업체 선정과 세부 계획 설계 등을 포함해 1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도 1000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소중한 자녀를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1년이 다 된 지금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마저 안타깝게도 본격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가장 중요한 물증인 선체를 반드시 인양해 명명백백하게 공개한 후 전문가의 정밀 분석 등 철저한 진상 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강동현 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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