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경남 화두는 ‘무상급식’
내년 총선 경남 화두는 ‘무상급식’
  • 김응삼
  • 승인 2015.04.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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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선거…16개지역 96명 출마예상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16개 선거구의 출마예상자는 96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의 최대 화두는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내년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새누리당 현역의원 물갈이 폭은 어느정도 될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등 ‘낙동강 벨트’ 승패여부 등으로 볼 수 있다.

또 홍 지사가 2017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중앙 정치무대 교두보 확보를 위한 측근 인사들의 출마 및 승패, 선거구 획정 개편으로 분구가 확실시되는 양산지역도 관심의 대상이다.

◇낙동강 벨트 노풍 바람 불까=경남에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곳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김해·양산. 경남의 유일한 야당 의원이 있는 김해시갑에는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김정권 전 의원, 이만기 인제대 교수,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 조현 인제대 교수 등이 5∼6명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시을은 예선전 보다는 본선 무대가 볼만하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봉하마을 지킴이’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내년 4월총선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앞둔 시점이어서 ‘노풍’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선거구 개편으로 분구가 예상되는 양산시는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어느 선거구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송인배 지역위원장이 이를 피해 갈지 아니면 정면 승부를 던질지 두고볼 일이다.

◇‘홍준표 사람들’ 도전 여부 관심=홍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구식 정부부지사, 조진래 경남도 정무특보, 윤한홍 행정부지사, 오태완 경남도 정무조정실장 등 ‘홍준표 사람들’의 출마 및 당선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홍 지사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김무성 대표가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하고 나서 이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지가 최대 변수다. 진주갑에는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에 맞서 최구식 정무부지사가 경합의사를 밝히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으나 새누리당 입당이 안된 상태다. 정영훈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과 강주열 전 진주시의원, 정인철 진주일자리 희망센터 이사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을에는 김재경 의원과 김영태 한일병원장,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오태완 도 정무조정실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고, 야권에서는 서소연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창원 마산회원구는 안홍준 의원이 4선을 노리고 있고 윤한홍 부지사 주소를 옮겨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의령·함안·합천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철도비리에 연루돼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조진래 정무특보, 이호영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안상근 가야대 행정대학원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강삼재 전 의원도 거론된다.

◇맞수끼리 한판 승부 볼만=창원 의창구에는 박성호 의원에게 창원시장을 역임했던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정면 승부를 던질지 관심이다.

창원 성산구는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19대 총선 때에는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에는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질지 , 아니면 또 다시 야권 분열이 일어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강 의원은 재선을 위해 조직정비를 이미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진해구는 김성찬 의원과 직전 의원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 카드를 두고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도전장을 낼 태세다. 이군현 사무총장 지역에는 강석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밀양·창녕은 조해진 의원과 엄용수 전 시장 총선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거제에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에게 전 당협위원장인 진성진 변호사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5선을 향해 달리는 이주영 의원 지역구인 마산합포구에는 별다른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고, 3선 고지를 넘보는 신성범 의원 지역구인 산청·함양·거창에는 김경수 대구고검장,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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