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2개교 급식소 문 닫아
경남 22개교 급식소 문 닫아
  • 최창민/임명진기자
  • 승인 2015.04.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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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급식’ ·도시락 싸기 등 학부모들 동참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도내 22개교 급식소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된 거창지역 학부모들이 이날 하루 ‘학부모 급식의 날’을 운영하면서 상당수 학교 학부모들이 동참했다.

이날 거창에서는 초등학교 17개교와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에서 4073명이 학교급식을 거부했다.

이 중 21개교는 전교생 학부모가 급식에 나서거나 가사실습 명목으로 학생들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급식을 대체하면서 급식소가 문을 닫았다.

사천 곤명초교 전교생 51명의 학부모도 이날 점심을 직접 제공해 급식소 운영이 중단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하루에만 14개 시·군에서 61개교 4459명이 급식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10일과 비교하면 18개교, 4003명이 늘어났다.

진주지역 학부모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13일 망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도시락을 직접 싸는 도시락 싸기 운동을 전개했다. 기존의 반대집회는 농어촌 위주였지만 도심학교로 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망경초등학교의 도시락 싸기 운동에는 전교생 343명 중 15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날 카카오톡 등 SNS로 급하게 안내공지를 돌린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동참했다는 것이 학부모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출근시간을 이용해 학교주변 스쿨존에서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피켓 시위가 예정돼 있다.

무상급식 지키기 진주시민 대책위는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초록리본 달기 운동을 하기로 했다.

곽은화 위원장은 “단체나 개인이든 급식에 대한 중요성과 당위성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현재로는 2만개 정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무상급식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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