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조폭 보복협박 일삼다 구속
동네조폭 보복협박 일삼다 구속
  • 오태인 기자
  • 승인 2015.04.14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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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이나 협박 등 주민들을 괴롭혀온 동네조폭들이 경찰 검거후 피해자들을 찾아가 잇따라 보복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진주경찰서는 동네조폭 A(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찰의 동네조폭 특별단속 기간에 검거돼 실형을 살고 지난 1월 초 출소했다. A씨는 출소 1개월만인 지난 2월 9일 진주시 장대동의 한 식당에서 또다시 협박과 함께 영업방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식당주인이 무전취식하는 자신에게 밥을 팔지 않겠다고 하자 욕설과 함께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지난해 자신을 동네조폭으로 신고했던 한 식당 주인을 찾아가 “흉기로 죽이겠다”며 협박 및 영업방해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자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동향을 파악해 왔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A씨가 보복협박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잠복수사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창원에서 동네조폭으로 불구속입건됐던 B씨가 신고자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협박해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술에 취해 창원 시내 한 식당에서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던 주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식당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동네조폭 특별 단속에 불구속 입건되자 앙심을 품은 것이다. 이에 경찰은 전과 23범인 B씨는 전격 구속했다.

한편 경남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00일간 서민에게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금품갈취와 폭력,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범행을 저지른 동네 조폭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8명이 구속됐다. 올들어 경찰은 검거됐던 동네조폭이 피해 신고자를 찾아가 보복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 동네조폭에 대한 동향파악에 나서고 있다.

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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