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교주관 교복구매제 부작용 속출이라니…
첫 학교주관 교복구매제 부작용 속출이라니…
  • 경남일보
  • 승인 2015.04.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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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거품이 많았던 교복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보완책이 필요하다. 경남도내 국·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가 품질표시 누락, 납기일 지연 등 부작용이 발생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지난 1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도내 교복 납품업체로 선정된 A업체가 교복의 제조 연월일 및 품질표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을 납품해 학생·학부모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는 도내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제도로 학교가 최저가 입찰방식을 적용해 낙찰된 1개 업체에서만 교복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는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학교에서 입찰한 후 학생에게 일괄 공급하는 제도로 교복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저렴해져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문제는 업체가 납품한 옷을 2주일 정도 입었으나 보풀이 일어나고, 일부 제품은 샘플로 제출했던 원단과 차이가 났다 한다. 좋은 취지로 시행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선 보다 꼼꼼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A/S 문제라든지 교복 품질에 대한 사후 창구를 마련해서 지속적으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시간 촉박으로 입학식까지 기한을 맞추지 못해 사복차림으로 입학식을 치르는 상황이 연출됐고, 품질도 떨어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첫 학교주관 교복구매제가 부작용의 속출로 실망을 시킨 점에 대해 보완이 시급하다. 학교주관 구매 시행상의 문제점을 점검, 즉각 개선해 저렴하고 질 좋은 교복을 제공하고자 하는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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