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에 기거하던 70대에 새 보금자리 마련
폐차에 기거하던 70대에 새 보금자리 마련
  • 박준언
  • 승인 2015.04.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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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 취약계층 발굴 지원
폐차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70대 할머니가 시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김해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7일 주촌면 한 농로에 버려진 1t 트럭에서 생활하던 정모(75) 할머니를 인근 주택으로 옮겨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3년간 이 트럭에서 지내온 할머니는 젊은 시절 남편과 사별하고 직계 가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그동안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채 홀로 외롭게 지내오다 이번에 김해시의 도움을 받게 됐다.

시와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할머니가 기거하던 곳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1t 트럭 10대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인근 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할머니는 김해시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선 타 지역으로 등록된 할머니의 주소를 김해로 옮겨 수급자 지정과 기초연금, 의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 할머니의 발견과 지원에는 강보민(41·여) 복합사례관리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강 관리사는 지난 1월말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세상과 단절한 할머니는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지난 2달간 일주일에 서너 번씩 찾아 설득한 강 관리사의 노력에 할머니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취약 계층 발굴에 더 힘쓰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폐차량에서 생활하던 정모(75) 할머니가 김해시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시가 마련해 준 새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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