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중재안 철회·폐기” 요구 잇따라
“도의회 중재안 철회·폐기” 요구 잇따라
  • 김순철
  • 승인 2015.04.2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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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무상급식지키기 등 기자회견 열어 압박
도내 곳곳에서 경남도의회의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한 철회 내지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중재안에 대한 경남도와 도교육청의 답변 시한이 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양 기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와 경남여성회는 23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의 무상급식 중재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중재안은 지난해 보다 지원대상자를 2만명이나 축소시켰다”며 “차별없는 급식, 무상급식 원상회복만이 학부모들의 유일한 바람이다”고 주장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낸 중재안은 선별적 급식에 대한 강요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유지하겠다는 비교육적 처사이며 국가의 의무를 기피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경남도와 교육청은 학부모 의견이 수렴되기 전에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해선 안 되며, 학부모의 의사에 따라 무상급식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양 기관을 압박했다.

또 밀양운동본부와 친환경 무상급식지키기 함양운동본부와 지역 초중고 학부모회 대표도 함양읍 동문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별적 무상급식안의 폐기와 전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진주와 양산 하동 등에서는 무상급식중재안 철회를 주장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진주운동본부’는 23일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제시한 무상급식 중재안은 지원대상을 가려내기 위한 자체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재안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지역 60개 초중고 학부모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밴드 30여 명과 하동 학부모연대도 이날 오전 성명서나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 중재안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노동당 경남도당이 논평을 내고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옳다”면서 중재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영국, 전현숙, 김지수 의원 등 야권 도의원들도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재안 폐지를 촉구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21일 이달부터 저소득층 6만6451명에게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16만여명이 증가한 22만 6500여 명으로 확대, 초·중·고 전체 학생의 52% 수준으로 시행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뒤 이 중재안 수용 여부를 24일 오후 2시까지 답변해 줄 것을 경남도와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취재2팀 종합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밀양운동본부 학부모들이 23일 밀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 중재안 철회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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