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바다 건조장’ 설치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바다 건조장’ 설치
  • 이웅재
  • 승인 2015.04.23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 건물 옥상 건어장 철거 주차공간 사용
사천시가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옥상 건어장을 철거하고 ‘바다 건조장’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역 명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선어 건조장 철거에 대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시는 기존의 선어 건조장은 철거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건물 뒤편 바닷가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선어건조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현 선어 건조장은 미관상 좋지 않고, 자동차 배기가스 노출로 말린 생선의 위생문제가 제기됐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철거 방침을 해당 상인들에게 알리고 시설철거를 추진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과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시의회에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지역의 화제가 됐다.

송도근 시장은 “선어건조장은 비위생, 경관, 주차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우리시 수산물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른 생선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어 취임 직후부터 많이 고민해 왔던 문제”라며 “해당 상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바지선을 활용한 ‘용궁 바다 건조장’이 설치되면 해풍과 햇볕으로 말려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볼거리를 갖춘 먹거리가 풍성한 진정한 명품시장으로 변모함으로써 상인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용궁바다 건조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민들의 양해와 관련 기관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물양장과 선착장 사용자 등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사천시에서 74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3년 6월에 4282㎡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시설현대화를 이루고, 같은 해 3월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2015년까지 3년간 총 16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과 운영 전반을 새롭게 탈바꿈,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