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산 명품 야시장 조성사업 ‘보류’
경남도, 마산 명품 야시장 조성사업 ‘보류’
  • 이홍구
  • 승인 2015.04.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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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예산 확보 및 입지에 문제”…도 “경제 효과 고려해 재검토”
경남도는 마산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명품 마산 야시장 조성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선 창원시의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시가 소극적인 답변을 보내 난색을 표명하여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는 재정 여건상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고, 야시장 입지 시 기존 상권 침해 우려와 함께 원도심 공동화 현상 초래 등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준공업지역 에서 상업지역으로 전환하는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데다 해양신도시 주변 개발계획에 따른 충분한 의견 수렴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도는 창원시의 이 의견을 사실상 반대로 보고 이 사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명품 마산 야시장은 모두 1680억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월남동 일원 해변 4만㎡에 다국적 레스토랑, 시네마 게임, 문화 공연장, 플로팅형 수영장, 해상 케이블카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애초 전체 예산 가운데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15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380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연말 쿠알라룸푸르 대표 야시장과 싱가포르 클락키를 방문하여, 마산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산항 중심 야시장 조성사업과의 접목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경남도 한 관계자는 “민자 유치 어려움 등 창원시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 완성되면 그 경제적 효과를 창원지역이 누리는데 시가 사업 추진의 걸림돌에만 초점을 맞춰 의견을 제시한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창원시가 긍정적으로 다시 검토를 하여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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