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겸허한 자세를
여야 모두 겸허한 자세를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5.05.0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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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삼 (부국장)
4·29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 3명, 무소속 1명 당선으로 끝났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새누리당이 예뻐서 국민이 찍어줬다고 생각하지 않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 분열과 현 체질에 대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승리에 취해서는 절대 안된다. 김무성 대표는 “정치권 불신을받는 상황에서 세곳을 이겼다고 새누리당의 진정한 승리라고는 말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가슴속 깊이 새겨 민생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려야 한다.

▶새정연의 참패는 야권 분열을 막지 못한 데다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정치권 논쟁을 바라보는 민심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고 ‘정권 심판론’만 내세우다 오히려 심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또 당의 고질병인 내부 분열을 봉합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전면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내년 4월 총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은 지난 한달동안 재·보선으로 민생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다. 이제 작은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큰 정치로 승부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또 민심 앞에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의 개혁에 매진해야 하며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실천을 할 때이다.

김응삼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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