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역사를 가르치자
진주의 역사를 가르치자
  • 임명진
  • 승인 2015.05.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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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기자
임명진기자
진주에서 ‘진주역사 바로알기 운동’이 횟수로 4년째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역사 바로알기 운동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의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임진왜란 3대 대첩지로 유명한 진주성 전투 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학습이다. 진주성에는 의암바위나 촉석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사건과 흔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벌써 지금까지 1800여 명의 진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진주성 역사 바로알기 체험을 거쳐 갔다.

진주대첩연구회가 주최하는 이 학습프로그램은 여러모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일본의 노골적인 역사왜곡이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진주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 체험학습은 진주성의 역사적 의의는 물론 진주의 정신인 선비정신을 가르치고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나라를 향한 애국충절과 곧은 기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있어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진주대첩연구회에 진주지역의 초·중·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결성됐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하다. 진주대첩연구회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을 위한 훈화교육 자료를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독도 훈화자료로 통해 독도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친 바 있다. 갈수록 학생들의 역사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는 요즘에 애국충절의 고장, 진주에서 제대로 된 지역역사를 가르치자는 운동이 시작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역사를 아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조차 모르면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데 급급하고 있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지금까지 지켜낸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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