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돗물 불소 투입 갈수록 ‘점입가경’
김해 수돗물 불소 투입 갈수록 ‘점입가경’
  • 박준언
  • 승인 2015.05.06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반 기자회견 한날 열려...양측 주장 팽팽
수돗물 불소 투입을 두고 김해시가 여론 조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불소화 사업을 찬성하는 의료단체와 반대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치과의사회와 약사회 등 지역 의료관련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수불사업)을 중단했을 경우 김해시민의 구강건강 수준이 후퇴 될 우려가 있다”며 “수불사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불사업이 암을 발생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기구(IARC) 등을 통해 불소에 발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비용편익적 평가에서 우선사업 1위순위의 공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계에서 안전성이 이미 정설로 굳어져 있는데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진실에 눈을 감고 귀를 닫는 상황이 하루 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해시수돗물사랑시민모임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삼계, 명동 2곳 정수장의 감사와 수불사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지난 16개월 동안 19차례나 적정불소 농도에 미치지 못한 원인도 찾지 못한 채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이 사건을 무마하고자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며 “먼저 정수장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불소는 몸속에 50%이상 축적돼 갑상선 기능 저하, 골육종(암)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지난 2002년 대한의사협회가 수불사업 찬성 지지를 철회한 것은 수불사업이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불사업은 시민건강에 직접영향을 주는 일인 만큼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아니라, 부산시 보건소처럼 원하는 사람만불소용액을 나눠 준다면, 불소사고 위험도 없고 시민모두가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