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인간관계가 좋으려면
[월요단상] 인간관계가 좋으려면
  • 곽동민
  • 승인 2015.04.19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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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우리가 살다보면 인간관계처럼 많은 일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정해진 형식이나 방식, 아니면 지켜야 할 규범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뚜렷하지 않아 사람으로서의 품격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관계이기도 하다. 혼자서 애를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혼자만의 방식이나 수단이 최선도 아니며, 상대방이 나쁘다 하여 관계를 끊어 버린다고 일이 풀리는 것도 아니다.

인간관계란 서로가 만나 그 무엇을 하다보면 서로의 갈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음으로써, 언제나 개인적 주관을 떠나서 일을 해나가는 습관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인간이란 원래 자기중심적인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남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 배려를 넓혀 나아가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참으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상처를 받는다면 그것은 일의 능력이 모자라서이기보다는 어쩌면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만약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면 삶에 가장 큰 축복일 수 있다. 내가 내 인생에 주인공이 되어 좋은 삶을 살아갈 때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과 창조성도 활짝 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 먹고 노력하며 사회생활에서 느끼고 배운 걸 실제로 응용하면서 터득하는 슬기와 경륜을 가볍게 여겨서도 아니 되지만, 그러나 더욱 필요한 건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서 바로 인간관계에서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을 얻는 것이다.

참으로 좋은 인간관계는 좋은 품격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나 자신부터 인격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 주관을 떠나서 모든 것에 두루 볼 줄 알고 자신에 대해서도 바르게 보고 모든 걸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자기의 장단점을 자세하게 볼 줄 알고, 자신을 좋은 존재로 보는 동시에 타인 역시도 훌륭하고 귀중한 사람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이해를 통해 인간관계의 깊이와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

먼저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인정할 줄 알고 찬성하면서 자신을 잘 다스려 나아간다면 인간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 인격을 다듬고 빛내도록 해야 한다. 타인의 말에 귀에 기울이면서 개방적인 사람이 돼야 하고, 타인의 말에서 자기 단점까지 고칠 수도 있어야 한다. 모름지기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인격자가 되어 호감을 남들에게 갖도록 노력 하는 것도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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