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입성' 빙상 국가대표 "평창 금메달 목표"
'태릉 입성' 빙상 국가대표 "평창 금메달 목표"
  • 연합뉴스
  • 승인 2015.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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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심석희(18·세화여고)와 최민정(17·서현고)이 국가대표의 요람에 발을 내디뎠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1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한 빙상 국가대표팀 입촌식에 참석했다.

두 선수 모두 태릉이 처음은 아니지만, 입촌식을 계기로 2015-2016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만은 새로 다잡은 듯했다.

심석희는 “새로운 마음으로 올 시즌 더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심석희는 중학생이던 2년 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전 대회 금메달 행진을 벌이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동생’ 최민정은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 대표팀에 자동 발탁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까지 통과한 심석희는 “저는 아직 3차 선발전이 남았으니 그 준비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며 “최대한 몸 상태를 가다듬어서 태릉에 오고자 개인 훈련을 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정글에 다름 아니다. 심석희 그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최민정이 등장하고, 다음 시즌엔 또 누가 도전장을 내밀지 모른다.

심석희는 “특히 여자 쪽은 어린 선수들이 금방금방 올라온다”며 “다른 선수와 경쟁은 당연하고, 제 장점을 발전시키면서 보완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장감은 최민정에게서도 나타났다.

최민정은 “올해 대표 선발전을 면제받았다고 긴장을 늦추지는 않는다”며 “지난 시즌엔 다른 선수들이 저를 제대로 파악 못 한 부분도 있었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석희 같은 세계 정상급 선배가 함께한다는 것은 최민정에게 큰 행운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에게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며 “같이 훈련하게 돼서 좋다”고 웃었다.

오는 16일이면 개회까지 정확히 1천일을 남겨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향한 두 선수의 열망은 다를 것이 없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심석희는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고향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제 목표였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최민정 역시 “처음부터 금메달을 보고 달려왔다”고 말을 이었다.

1천일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도 심석희가 “3년이 길기도 하지만 제게는 얼마 안 된다”고 하자 최민정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는 하나 목표만 놓고 보자면 짧은 시간”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선수는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평창을 향한 담금질을 해나갈 예정이다.

심석희는 체력과 단거리 스프린트 능력을, 최민정은 발목 근력 강화와 선두에서 치고 나가는 부분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금메달을 향해’ 12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주최로 열린 ‘2015-2016시즌 국가대표선수 입촌식’에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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