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빅데이터 스마트농법
[기고]빅데이터 스마트농법
  • 경남일보
  • 승인 2015.05.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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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김해양산사무소장)
▲ 박성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김해양산사무소장

빅데이터(Big-data)의 사전적 의미는 기존의 관리방법이나 분석체계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뜻한다. 빅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해 최적의 대응방안을 찾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도 ‘빅데이터’ 분석자료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 됐다. 정확한 통계에 기초해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합리적·과학적 농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야말로 개방화·노령화에 대처하면서 정부가 지향하는 스마트(smart)농업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정부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관으로 전국 155만 8000호의 농업경영체등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가공·분석한다. 이에 따라 어느 지역에 어떤 품목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주산지 통계를 읍·면단위까지 산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정책수립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직불금 신청단계에서 농지정보와 직불금 신청내용을 비교·확인해 보조금 부당수급자의 사전예방에도 활용한다.

농업경영체 등록은 직불사업의 관리와 연관되어 있고 직불사업보조금 부당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일정비율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지현장을 점검해 오고 있다. 유럽의 경우 농가당 경지면적이 50~80㏊ 이상으로 항공사진이나 위성측위시스템(GNSS)기기 사용이 용이하며 농가수 비율이 낮아 현지점검이 쉽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영세소농의 산재로 소필지의 확인이 어렵고 산간지역이 많음에 따라 항공사진으로 식별이 잘 되지 않아 조사원이 농지현장에 가서 직접 실사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경영체등록 빅데이터가 활용돼 국민과 소통이 원활해지면 농정을 신뢰하고 공감대가 확산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농작물은 기상과 작황에 따라 농업소득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재배면적의 증감이다. 재배면적과 가축 사육두수 등이 생산자와 소비자간 공유·소통되면 과잉생산과 과잉사육으로 농·축산물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의 예방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본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스마트농업을 열어보자. /박성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김해양산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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