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호 "골프 선수에게 은퇴는 없다"
최상호 "골프 선수에게 은퇴는 없다"
  • 연합뉴스
  • 승인 2015.05.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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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 이븐파
“이 나이에 무슨 상위권 입상까지 욕심을 내겠어요. 그래도 젊은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는 것이 골프라는 스포츠의 장점이죠.”

60세의 나이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최상호가 14일 열린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최상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도 이 정도의 성적만 낸다면 2007년 최윤수가 세웠던 58세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새로 쓴다.

비록 매경오픈은 이날 개막했지만 최상호는 이틀전 시니어투어에 출전, 그랜드 시니어부에서 우승했다. 개인으로 봐서는 벌써 3라운드가 된 셈이다.

최상호는 “매년 시니어투어 10개 대회 정도에 출전하기 때문에 평소 전지훈련도 나가고 체력 관리를 한다”며 “젊을 때나 지금이나 몸관리는 똑같이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 260야드 정도 나가는 드라이버샷이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270야드까지 나갔다는 최상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쉽지만 목표인 이븐파는 달성했다”며 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내심 자신했다.

최상호는 지난 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벤 크렌쇼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상호는 “한국에서는 골프가 아직 대중화되지 못해서 화려한 은퇴식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힘 닿는데까지 골프를 하다가 실력이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면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최상호는 구체적인 은퇴 계획은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니어 투어에도 계속 나가고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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