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번째 개인전이자 첫 번째 회화전
굴 껍질을 곱게 갈아 물에 가라앉힌 침전물을 이용해 자신의 삶과 자연, 사람에 대한 추상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의령 출신 화가 권영석(52·개양중학교 교사)씨가 20번째 개인전이자 첫 번째 회화전을 개최한다.
23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의 작업공간이자 개인 미술관인 ‘권영석 Art Spac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2년간 ‘生=원형’ 이라는 주제로 그가 작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중에는 가로 세로 크기가 대략 3.3m, 2.5m에 달하는 5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강렬한 원색의 오방색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온 것과 달리 단색조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해 예년과 달라진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원형’으로 정했다. ‘원형’은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의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권 작가는 “나무, 풀 등 모든 싹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하늘, 즉 우주를 보고 살아간다. 사람도 태어날때는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태어난다. 이것이 생의 원형이다”라며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땅을 바라본다. 혹은 자기 존재 이외의 것을 눈 아래로 깔아 보려한다. 나무가지는 수십개가 얽혀 있어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르다. 즉 처음 태어날 때는 ‘자연’스러웠는데, 살아가면서 ‘자유’스러워진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 초대일은 23일 오후 5시다. 초대일에는 고충환 미술평론가가 전시장을 찾아 직접 작가, 평론가, 관람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벽을 반드시 넘어보고 싶다. 그리고 오랜 꿈인 미국 진출에도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전시에 와 주셔서 응원과 더불어 충고해 주시길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23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의 작업공간이자 개인 미술관인 ‘권영석 Art Spac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2년간 ‘生=원형’ 이라는 주제로 그가 작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중에는 가로 세로 크기가 대략 3.3m, 2.5m에 달하는 5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강렬한 원색의 오방색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온 것과 달리 단색조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해 예년과 달라진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원형’으로 정했다. ‘원형’은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의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권 작가는 “나무, 풀 등 모든 싹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하늘, 즉 우주를 보고 살아간다. 사람도 태어날때는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태어난다. 이것이 생의 원형이다”라며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땅을 바라본다. 혹은 자기 존재 이외의 것을 눈 아래로 깔아 보려한다. 나무가지는 수십개가 얽혀 있어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르다. 즉 처음 태어날 때는 ‘자연’스러웠는데, 살아가면서 ‘자유’스러워진 것이다”고 말했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벽을 반드시 넘어보고 싶다. 그리고 오랜 꿈인 미국 진출에도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전시에 와 주셔서 응원과 더불어 충고해 주시길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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