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발표…10.9%로 재정운영 최고 평가
경남도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10.9%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재정운영이 가장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지방자치단체별 채무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부채는 8293억원 규모를 보였다. 서울은 5조 3164억원, 경기 3조 6305억원, 인천 3조 2581억원, 부산 2조 8677억원, 대구 1조 87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대비(최종예산, 기금포함) 채무비율은 경남이 10.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채무비율 19.6%이다.
타 시·도 본청의 경우 인천은 지난해 빚이 600억원이나 늘어 예산 대비 37.5%로 가장 높았다. 그 아래로는 대구 28.2%, 부산 28.0%, 광주 21.5%, 서울 1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자부 발표에 따라 경남도가 재정운용 전국 최우수 성적표를 받게된 것은 홍 지사 취임이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재정건정화 대책의 성과라고 도는 분석했다. 2013년부터 채무감축 계획을 추진해 2014년도말 기준 채무규모는 8293억원, 예산대비 채무비율 10.9%로 전국평균 19.6%보다 10%나 낮게 나타난 객관적 수치로 증명됐다는 것.
도는 이와함께 홍 지사 2기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8년 6월까지 6706억원의 빚을 모두 갚기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300억원을 갚은 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50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 이어 2018년 6월 말까지 나머지 1406억원을 갚아 ‘2018년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세입세출의 지속적인 구조 개혁과 불필요한 재정 수요를 과감히 손질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반드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방재정법에 부채관리 의무를 개정 확대했다. 또 지자체, 공기업(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부채도 지방자치단체 부채에 포함하는 통합부채관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자체의 재정 건전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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