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차량에 모범택시 기사 직장잃어
역주행차량에 모범택시 기사 직장잃어
  • 이은수
  • 승인 2015.05.2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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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인터넷에 호소문 “사고 원인제공 차량을 찾아주세요”
지난 18일 오전 0시 37분께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국도 79호선 화천교차로 근처에서 A(52)씨가 몰던 개인택시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택시 영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작스레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검은색 아반떼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당시 사고현장을 지나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를 역주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몰던 택시는 도로를 거꾸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를 급히 피하려다 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가 몰던 택시 외에 다른 차량 2대도 아반떼 승용차 때문에 급정지하면서 서로 부딪쳤다. 그 사이 아반떼 승용차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은 흐릿한데다 아반떼 승용차의 전조등 불빛 때문에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A씨의 딸은 지난 21일 인터넷 사이트에 글과 함께 당시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택시가 폐차되면서 아빠는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고, 17년간 택시기사로 사고 한번 없이 모범운전을 했던 아빠의 자부심도 같이 무너졌다”면서 목격자의 신고를 호소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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