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재 기자
사위사랑은 장모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란 말이 전해져 온다. 남의 식구 이쁘면 얼마나 이쁠까. 제자식 어여삐 여겨 달란 속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누구에게 잘보여야 내 자식 대접받을지 잘 아는 삶의 지혜가 담겨있지 싶다.
최근 사천시가 상부기관인 경남도에 미운털 박힐 일이 생겼다. 지난 21일 사천시의회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하는 서민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의 시비 예산 전액을 삭감하며 반대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무상급식이란 보편적 복지에 대응해 나온 선별적 복지정책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사천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도내 최초로 홍 지사 정책에 반대하고 나선 지자체가 된 사천시는 경남도의 행·재정적 지원 불이익 등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웃 진주시가 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이 사업의 예산을 통과시킨 후여서 사천시의 입장이 더욱 어려워졌다.
당장 우려되는 사업만 해도 항공국가산단과 항공특화단지 조성, 항공MRO, 사천바다케이블카사업, 도 재량권인 지역발전특별회계예산 중 올해 12억원을 확보한 신규사업인 사천대방관광자원개발사업(전체 96억원) 등 부지기수다. 굳이 예산삭감과 같은 드러나는 불이익이 아니라도 ‘잘난 너희들 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행정처리방법도 걱정이다.
미국 시애틀에 버금가는 항공도시를 꿈꾸는 사천시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스스로 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재정자립도 14%의 열악한 처지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곱지만은 않은 사위녀석이 다시 처가에 왔다. 딸 사랑하는 장모는 구박할까 아니면 씨암탉 고아 먹일까. 세월의 무게를 담은 부모의 선택이 앞으로 살아갈 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근 사천시가 상부기관인 경남도에 미운털 박힐 일이 생겼다. 지난 21일 사천시의회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하는 서민자녀 교육비 지원사업의 시비 예산 전액을 삭감하며 반대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무상급식이란 보편적 복지에 대응해 나온 선별적 복지정책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사천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도내 최초로 홍 지사 정책에 반대하고 나선 지자체가 된 사천시는 경남도의 행·재정적 지원 불이익 등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웃 진주시가 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이 사업의 예산을 통과시킨 후여서 사천시의 입장이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 시애틀에 버금가는 항공도시를 꿈꾸는 사천시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스스로 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재정자립도 14%의 열악한 처지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곱지만은 않은 사위녀석이 다시 처가에 왔다. 딸 사랑하는 장모는 구박할까 아니면 씨암탉 고아 먹일까. 세월의 무게를 담은 부모의 선택이 앞으로 살아갈 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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