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자리 기준이라도 70세로
노약자 자리 기준이라도 70세로
  • 경남일보
  • 승인 2015.06.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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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대한노인회가 현재 노인 연령 65세를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공론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단기간에 연령을 올리면 저항이 클 수 있으므로 4년마다 1세씩 늘려 20년에 걸쳐 70세로 조정하거나, 2년에 1세씩 늘리는 등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전문가들이 논의를 통해 최종 방안을 마련, 적극적으로 노인들을 설득할 계획”이라 했다.

▶최근 노인 실태조사에서 노인의 78.3%가 70세 이상을 노인의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인기준 연령을 70세로 올린다면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된다 해도 ‘은퇴는 했어도 노후복지는 못 받는’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난다. OECD 1위라는 노인 빈곤문제가 더 악화될 소지가 있어 논란이 있다.

▶오는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 초고령사회에 진입,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은 나라에서 한창 일할 만한 ‘젊은 노인’들이 근로의욕을 상실, 공적 지원에만 의존하면 나라살림이 쪼들리게 되고 국가경쟁력에 큰 부담을 준다.

▶노약자의 기준도 너무 애매모호해 지하철 등에서 ‘80대가 60대’에 ‘자리 비켜라’며 노인끼리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등 ‘노인서열’로 인해 시비가 가끔 일어나고 있다. 건강이 좋은 65세 노인 중에는 청년같이 보일 때도 있다. 우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노약자 자리의 기준’이라도 70세로 높이자는 의견도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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