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주민피해 예방 최선, 공사 계획대로 진행
의령군 한우산, 매봉산 일대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본격화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령 매봉산 주변 궁류면 일대 주민으로 구성된 한우산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27일부터 풍력발전단지 건설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풍력발전설비업체인 유니슨의 자회사인 의령풍력발전은 지난 4월 말부터 궁류면 벽계리 한우산과 매봉산 일대 능선에서 벌목, 현장 진입로 개설공사를 시작으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장명철 대책위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풍력발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을 깎아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주변에 2003년 태풍 내습 때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기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저주파가 주민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의령군과 의령풍력발전에 공사중단을 요청했다. 시행사측은 지난 29일 공사 진행을 방해한 주민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책위는 국내외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을 토대로 저주파 발생기준을 정하고 산사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을 입증하고 나서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령군과 의령풍력발전 측은 저주파 소음은 법적 기준이 없는데다 대부분의 발전기 설치 지점이 마을로부터 700여m 이상 떨어져 있으며, 모의실험을 하면 공기가 늘어난다며 반대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가 권장하는 신 재생에너지 사업을 필요로 하는 만큼,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의령풍력발전의 사업계획을 가결했다. 의령풍력발전은 자굴산 한우산 매봉산 능선을 따라 750kW짜리 풍력발전기 25기를 세운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의령 매봉산 주변 궁류면 일대 주민으로 구성된 한우산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27일부터 풍력발전단지 건설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풍력발전설비업체인 유니슨의 자회사인 의령풍력발전은 지난 4월 말부터 궁류면 벽계리 한우산과 매봉산 일대 능선에서 벌목, 현장 진입로 개설공사를 시작으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장명철 대책위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풍력발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을 깎아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주변에 2003년 태풍 내습 때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어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기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저주파가 주민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의령군과 의령풍력발전에 공사중단을 요청했다. 시행사측은 지난 29일 공사 진행을 방해한 주민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의령군과 의령풍력발전 측은 저주파 소음은 법적 기준이 없는데다 대부분의 발전기 설치 지점이 마을로부터 700여m 이상 떨어져 있으며, 모의실험을 하면 공기가 늘어난다며 반대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가 권장하는 신 재생에너지 사업을 필요로 하는 만큼,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의령풍력발전의 사업계획을 가결했다. 의령풍력발전은 자굴산 한우산 매봉산 능선을 따라 750kW짜리 풍력발전기 25기를 세운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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