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기증받은 나무 관리 소홀로 고사위기
합천군, 기증받은 나무 관리 소홀로 고사위기
  • 김상홍
  • 승인 2015.06.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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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기증 메타세콰이어 530그루 중 200그루
합천군은 주민으로부터 기증받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200 그루를 관리 소홀 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합천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합천군은 지난 2월 메타세콰이어 나무 530 그루를 주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황강녹색생태공원 내에 심었다. 하지만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심은 지 석달도 되기 전에 녹색 잎이 누런 잎으로 변하고 잎이 떨어지는 등 나무가 말라가고 있다. 기증받은 수목 530그루 중 200그루 이상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갑작스런 더위 때문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말라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양수기 17대와 고무 물통 100개를 구입해 물을 줬지만 말라가는 상황이 계속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 내 경관이 흉물스럽게 변하면서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 이 모씨(70·합천읍)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말라죽는다는 것은 그 만큼 관리 소홀이 아니겠냐”면서 “기증받은 나무를 이런식으로 관리하면 아무도 기증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씨(65·합천읍)도 “이 곳은 주민들이 운동을 자주 하는 곳인데 누렇게 변한 나무들이 시각적으로 보기 흉하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살아있는 메타스콰이이어 나무를 볼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고무 물통 700여개를 구입해 황강녹색생태공원 내에 심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530 그루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특징상 많은 물이 필요로 하고 최근 더운 날씨로 말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빠른 시간내에 나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2일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에 위치한 황강생태녹색공원에 말라가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옆으로 빨간고무물통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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