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좌완 세일과 위협구 신경전…1안타·2볼넷
추신수, 좌완 세일과 위협구 신경전…1안타·2볼넷
  • 연합뉴스
  • 승인 2015.06.04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적인 몸쪽 위협구에 하마터면 다칠 뻔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181타수 45안타)로 약간 올랐다.

전날 15-2로 대승한 텍사스는 이날은 화이트삭스의 왼손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에게 농락당한 끝에 2-9로 완패했다.

최고 시속 154㎞의 빠른 볼과 예리한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진 세일은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레인저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세일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는 3회 세일의 몸쪽 위협구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뒤 빠른 볼을 앞세운 세일의 집요한 몸쪽 승부에 몸을 피하기에 바빴다.

2구째에 추신수의 몸쪽으로 빠른 볼을 붙인 세일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텝이 꼬인 나머지 원 바운드 공을 던졌다.

이어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잇달아 154㎞짜리 직구를 추신수의 몸쪽으로 박았으나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한 타석에서 무려 세 번이나 몸을 뒤로 피해야 할 정도로 거친 위협구를 경험하자 추신수는 1루로 걸어나가면서 세일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심이 추신수를 제지하면서 두 선수 간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6회 세일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에게서 중전 안타를 앗아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징검다리를 놓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어 영패를 면했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과 결승타 포함 4타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텍사스의 유망주 조이 갈로는 이날도 9회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 아치를 그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현재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기아 타이거즈 소속인 브렛 필이 201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달성한 이래 4년 만이다.

갈로는 그러나 세일에게 3연타석 삼진을 당해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일은 슬라이더만 7개를 던져 갈로를 2,4회 연타석 삼진으로 낚은 데 이어 7회에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내는 등 갈로를 상대로 직구 한 개 없이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 2개 등 변화구만 12개를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연합뉴스



 
‘위협구 피하는 추신수’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3회에 상대 투수 크리스 세일이 던진 위협구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