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 ‘김성은’ 장군을 아시나요
[기고]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 ‘김성은’ 장군을 아시나요
  • 경남일보
  • 승인 2015.06.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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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수 (국립 3·15민주묘지관리소)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특히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이자 6·25전쟁 65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 아래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호국영웅이란 6·25전쟁이나 월남전 등 전쟁당시에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전쟁영웅들을 일컫는 말인데,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 중 한분으로 ‘김성은’ 장군이 있다. 그는 우리나라 해병대가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별칭을 얻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성은 장군은 1924년 3월 14일 경남 창원에서 출생하였다. 만주 하얼빈 농대를 수료하였고 광복이 되자 국내로 귀국해 해병대사령부가 창설될 때 초대사령관의 추천으로 중령진급과 동시에 해병대참모장에 보임됐다.

1949년 8월 진주공비토벌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함양·진주지구에서 지연작전을 전개하였다. 1950년 8월에는 부산을 향해 진격하던 북한군 6사단을 마산 진동리 지구에서 격퇴하는데 성공하여 낙동강 서부 전선을 안전하게 확보하였다. 해병대 최초의 반격잔전으로 알려진 이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여 마산합포구 진북면에 ‘해병대진동리지구전첩비’가 세워져 있다.

김성은 장군의 명성은 대한민국 해병대 최초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1950.8.17)을 통하여 더욱 드높아졌다. 장군(당시 중령)은 현지정찰을 통해 거제도에서 적을 저지한다는 애초의 계획을 변경, 과감하게 직접 통영으로 진출하여 적 대대를 섬멸하였다.

6·25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종군여기자 마거릿 히긴스는 이를 ‘귀신 잡는 해병대(They might capture even devil)’으로 보도하여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 해병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고 있다.

분단 70년의 세월동안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호국영웅의 그 이름을...


기민수 (국립 3·15민주묘지관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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