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쉬렉 방출…“부진 불가피한 선택”
NC 찰리 쉬렉 방출…“부진 불가피한 선택”
  • 연합뉴스
  • 승인 2015.06.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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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찰리 쉬렉(30·사진)을 방출한다. NC는 지난 5일 KBO에 외국인 투수 찰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미국 출신인 찰리는 NC가 1군 무대에 데뷔한 2013년부터 NC의 마운드를 지킨 ‘원년 멤버’다.

찰리는 2013년 11승 7패의 좋은 성적을 냈고 평균자책점은 2.48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으며, 6월 2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배경으로 찰리는 올 시즌 전 NC와 연봉 100만달러라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 무대 3년 차인 올해 들어서는 12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특히 시속 140㎞ 중반을 넘기던 구속이 올해 들어 130㎞대에 머무는 등 에이스로서의 위압감이 감소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3일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⅓이닝 만에 3실점(3자책)으로 강판되는 등 이닝을 길게 끌어가는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찰리가 부진할 때 김경문 NC 감독은 “찰리가 시즌 전 결혼을 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훈련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믿음으로 기다린 이후에도 성적은 개선되지 않았고, 부상 등 뚜렷한 원인도 드러나지 않으면서 결국 찰리는 방출 대상자가 됐다. “용병은 용병처럼 더 확실히 잘해주길 바란다”는 것도 김 감독의 지론이었다.

NC가 6월 들어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는 상황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석현 NC 단장은 “팀이 KBO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2년여간 찰리와 같이 해왔기에 이번 결정이 안타깝다”며 “그가 팀을 위해 기여한 부분에 대해 우선 감사를 전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지만 올해 찰리 선수의 부진이 계속돼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NC는 팀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외국인 투수를 찾고자 외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으며, 이른 시일에 새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찰리는 잭 루츠(두산), 나이저 모건(한화), 앤디 시스코(케이티)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를 떠나는 네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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