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나의 모습

이수기 (논설고문)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로 더 많이 후회한다. 마라톤 같은 긴긴 여정에서 잠시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더라도 일어나 달릴 수 있게 하는 건 명확한 방향이다. 아직 그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해도 포기하진 말아야 한다.

▶인생사가 마라톤 같아 계획과 실천으로 완주를 잘하느냐, 잘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목표가 없는 여정은 좌절도, 포기도 빠르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지언정 주저앉지는 않는다. 다시 일어서서 뛰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도전의 목표이자 꿈이다.

▶보통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모아 집도 사고, 차도 사야지, 결혼도 해야지, 저축을 많이 해서 노후생활을 준비해야지’라는 막연한 계획을 잡는다. 인생사는 긴 마라톤에서 뚜렷한 목표를 잡지 않는다면 언제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그만큼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세월은 정말로 빠르다. 새해란 말을 한 게 엊그제인 듯한데 벌써 올해의 절반에 다가왔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 나는 과연 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실 1년 앞도 제대로 못 보는 게 인생사인데 10년이란 정말 솔직히 말하면 막막하기만 한 미래인 것 같다. 나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는 것은 정말 인생을 살면서 중요하다면 중요한 것이다. 이수기 논설고문

경남일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