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문화, 세계유산 등재 가속도 붙여야
통제영 문화, 세계유산 등재 가속도 붙여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06.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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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삼도수군 통제영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회는 통영 통제영문화 관련 중요 민속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들의 활동, 통제영 관련 문화예술이 계승되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치가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통영시가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통제영은 조선조 삼도수군의 총본영으로 입지와 건물, 구성, 건물배치 등 조선 수군영의 역할과 모습 등을 온전히 보여주는 탁월한 유적임과 동시에 군사계획도시의 전형적 모델로 통제영 내의 세병관은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나 국보로 지정돼 있다. 특히 주전소 유적은 국내 유일하게 발굴된 유적으로 통제영의 군영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1972년 채택된 유네스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은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유산’을 일차적 선정기준으로 하고 있다. 삼도수군 통제영이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삼도수군 통제영에 대한 국내외적 인식의 확산이 전제돼야 한다. 통제영에 대한 국내적 인식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가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과제로 추진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외적 홍보는 그 다음의 문제다. 이와 함께 통제영에 대한 관련자료 충실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요건의 충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통제영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와 관련자료 축적, 지속적인 논리 구성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통제영 외연 확대, 통영성문 복원이나 통제영 주변 완충구역 설정 같은 중·장기적인 계획수립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역사를 복원시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지역 역사의 세계적 확산이라 바람직하다. 통영시는 이러한 현실을 풀어 나가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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