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인조잔디·실내구장 변수 잡아라
여자축구, 인조잔디·실내구장 변수 잡아라
  • 연합뉴스
  • 승인 2015.06.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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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 목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꿈꾸는 윤덕여호 앞에 실내구장이라는 변수가 놓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 스타디움을 포함해 6개 전 구장이 인조잔디로 이뤄져있다.

윤덕여호는 인조잔디에 대한 적응은 마친 상태다. 캐나다 입성 전 인조잔디인 미국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 축구경기장에서 강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4일에는 이 경기장에서 미국 프로팀 스카이블루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확실하게 인조잔디에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윤덕여호는 경기를 실내구장에서 치러본 경험은 없다. 올림픽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6개 구장 가운데 유일한 실내 돔구장이다. 게다가 한국은 이곳에서 1, 2차전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 대표팀에서 실내구장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소담(스포츠토토)과 이금민(서울시청) 둘 뿐이다. 이들은 지난해 2014 캐나다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올림픽 스타디움을 경험한 바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경기가 실내구장에서 열리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 환경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소리가 반사되고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환경적인 특성이 선수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짐작만 있을 뿐이다.

윤 감독은 실내구장이라는 변수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명필이 붓 가리는 것 본 적 있느냐”라면서 “브라질도 실내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양팀이 똑같은 변수를 가지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해성 대표팀 단장은 이 변수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과의 1차전의 경우 떠안는 변수는 양팀이 같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단장은 “월드컵처럼 큰 대회에서는 외부적인 변수가 클수록 약팀에게 유리하게 마련”이라면서 “우리에게 손해될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 2차전을 치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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